노수신은 중종 10년에 태어나 어릴때부터 총명하고 시를 잘 지었다. 29세에 식년문과에 초시,회시,전시 모두 장원급제를 하고 시강원사서가 되어 퇴계 이황과 함께 세자(명종)에게 강론을 하고 중종이 승하하자 행장을 지을만큼 글솜씨가 뛰어났다. 31세 때 사간원 정언에 임명되어 영의정 이익을 탄핵하여 파직시켰는데 이일이 기나긴 유배의 단초가 된다. 중종말 조정은 윤임과 윤원형이 대립하고 있었는데 노수신은 이조정랑을 역임하면서 사림파인물을 많이 등용시킨다. 인종이 즉위 후 8개월만에 죽고 어린 명종이 즉위하자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한다. 외척 윤원형은 을사사화를 일으켜 노수신을 충주로 3년 후 전라도 순천을 거쳐 진도로 이배시켜 19년간 섬에서 귀양살이가 시작된다. 주자의 책에서 "내가 내책을 읽으니 병이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