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복통,설사를 할 때도 당황스럽지만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배앓이를 자주 하거나 만성 천식.설사를 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병치레가 잦은 아이들은 소아과 문턱이 닳아지게 다녀도 그때뿐, 원인치료는 잘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는 체질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에게 양약을 많이 써서 내성을 길러주기 보다는 먹는 음식으로 체질개선을 시켜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 감자
비염. 천식. 두드러기. 습진 등의 알레르기성 체질의 아이들은 평소 칼륨을 많이 먹어야 한다.
칼륨이 알레르기성 체질의 균형을 잡아 주기 때문인데 바로 이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품, 감자는 칼륨 함유량이 밥의 16배나 된다.
또 감자 속의 칼륨은 현기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정장 효과가 뛰어난 감자는 변비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해충이나 기생충 따위를 없애주는 구충작용과 독기를 풀어 주는 해독작용도 가지고 있으며 침의 산성화를 막아주어 아이들의 충치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감자를 많이 먹는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치과질환이 적다는 조사보고도 있다.
감자를 이용해 감자밥, 감자경단, 감자전, 감자수프 등 평소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는 것도 좋다.
◎ 가지
가지에는 비타민은 적지만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땀띠, 사마귀, 티눈 등에는 익히지 않은 가지를 썰어 문지르고, 티눈이 있을 때는 잘라낸 꼭지로 문지르면 된다.
무엇보다 가지는 단것을 좋아하는 어린이의 구강 계통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구내염에는 그늘에 말린 가지를 진하게 달인 뒤 굵은 소금을 넣고 하루에 두세번 가량 양치질을 하면 가라앉는다.
또는 알루미늄호일에 가지를 싸서 까맣게 될 때까지 구워 가루로 낸 다음 꿀을 섞어 구내염 환부에 발라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충치 때문에 이가 썩고 통증이 있을때는 가지꼭지를 진하게 달여 그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햇볕에 바짝 말린 가지꼭지를 가루로 내어 충치 부위에 발라도 된다.
그러나 가지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침이 잦은 아이는 피해야 한다.
◎ 오이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생 오이는 몸을 차게 식혀주는 효과가 있어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특히 피부표면의 열을 없애주므로 부스럼이나 땀띠등의 피부병을 자주 앓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아이가 땀띠로 고생을 할때는 오이즙을 내서 땀띠가 난 부위에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표면의 열을 없애 땀띠를 낫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익힌 오이는 이뇨효과, 해독작용이 있다.
열이 나면서 설사를 하는 아이에게는 익힌 오이를 꿀에 발라 먹이면 진정된다.
그러나 오이는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는 만큼 많이 먹이면 배를 차게 하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 호박
열을 내려주고 설사를 멎게 해주며 이뇨작용을 도와준다.
이런 해독작용 외에도 구충작용과 약물중독 치료제로 이용된다.
구충제로 이용할 때에는 호박을 날로 얇게저며 아이에게 먹이면 가벼운 설사를 하는데 이때 체내의 기생충을 배출 시킨다.
또 호박씨를 진하게 달여 먹여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백일해를 앓는 아이에게도 좋은 약이되며, 목이 아플때는 말린 호박씨에 각설탕을 넣고 졸여서 마시면 통증을 진정시킨다.
◎ 콩제품
콩은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영양식품.
콩에 들어있는 레시틴은 뇌의 30%나 들어있어 신경질 적이고 짜증을 잘내는 아이에게는 좋은 식품이다.
콩을 이용한 두유는 코의 유효성분을 모두 소화되기 쉬운 모양으로 만든것으로 이 두유를 미지근하게 데워 잠자기 전에 먹이면 쉽게 잘 수 있다.
또 콩을 가공한 두부는 지방을 줄이는 성분이 잇어서 비만을 예방하거나 성장중에 지나치게 비만인 아이들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특히 소아비만은 소아성인병의 이유가 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두부에는 리놀산이 듬뿍 들어있어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
특히 두부는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 앉혀주는 찜질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얼음보다 더 효과적이므로 아이가 열이 심할때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두부찜질약-두부를 헝겊으로 싸서 물기를 꼭 짠다음 곱게 으깨서 밀가루와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것을 1cm정도의 두께로 펴서 거즈에 싼 다음 열이 오른 아이의 이마에 얹어준다.
◎ 사과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펙틴은 장 속에서 유산균의 발효를 돕고 대장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설사를 멎게 하는데 특효약이다.
소화불량으로 인해 설사를 하는 아이에게는 사과즙을 먹이면 좋지만 가스가 쉽게 차는 아이에게는 너무 많이 먹이지 않는 것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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