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포도(출처-농민신문)

‘보랏빛 향기’ 송산포도, 소비자 곁으로 …

홍사덕 송산농협 조합장(앞에서부터), 진대희씨, 최홍선 지도과장이 올해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포도를 환한 표정으로 살펴보고 있다. 18일부터 출하 시작 ‘포도의 계절이 돌아왔다.’ 유명 포도 주산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 화성 송산지역 포도가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며 포도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리고 있다. 송산농협(조합장 홍사덕)에 따르면 〈송산포도〉는 지난 18일 진대희씨(54·송산면 쌍정리)의 4,950㎡(1,500평) 하우스에서 첫 수확을 시작해 현재 출하 농가가 속속 늘고 있다. 올봄 이상저온현상으로 첫 수확은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었지만 전반적인 작황은 양호해 소비자들은 올해도 〈송산포도〉 특유의 당도와 향기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대희씨는 “올봄 개화기 때 날씨가 안 좋아 송이당 중량이 400ｇ을 초과하는 특품 비율은 다소 줄어든 감이 있다”면서도 “최근 기상상황이 양호해 포도의 맛과 품질은 예년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홍선 송산농협 지도과장이 진씨 농장의 포도 당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17.6브릭스(Brix) 이상을 보였다. 판매가격도 안정돼 지난 22일 〈송산포도〉 브랜드로 출하된 진씨의 하우스 포도는 도매시장 등에서 5㎏ 상자당 3만8,000~4만원 선에 거래됐다. 홍사덕 조합장은 “화성지역 〈송산포도〉는 점질토에서 재배되는데다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뛰어나고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더불어 최고 재배기술을 보유한 농가들의 정성이 깃든 〈송산포도〉를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화성=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