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베이비붐세대의 귀농, 철저한 준비후에

김성완의 블로그 2011. 4. 12. 14:42

 

베이비붐세대의 귀농, 철저한 준비후에

김성완(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경남도민 2011.4.5>

 

최근 국민연금연구원은 50대 이상 중고령층 10명 중 7명이 노후준비를 안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들은 베이비 붐 세대이다. 한국전쟁 후 1955년부터 1962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전체인구의 약 14.6%(712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으로 농림업 취업자 수는 2001년 201만 명에서 154만 명으로 약 15% 감소했지만 귀농가구는 880가구에서 4080가구로 늘어났다. 2008년도에 귀농가구가 2218가구였던 것으로 보면 일년 사이에 84%나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귀농·귀촌 열기에 힘입어 정부는 2009년부터 귀농귀촌 교육기관을 선정해 귀농희망자에 귀농교육을 하고 있고 귀농지원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귀농 교육생은 과수, 축산, 원예 등 품목을 선택한 후 농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농업기술을 배운다. 교육비 중 90%는 정부가 지원하고 교육생은 10% 수준인 2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귀농에 관심이 있다면 텃밭을 이용한 농사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귀농교육을 받으면서 2~3년에 걸쳐 귀농을 준비하길 바란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은 철저한 준비뿐이다. 우리나라는 먹을거리의 70%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기름값이 오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지만 먹을거리 가격이 오르면 대처방법에 한계가 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산물생산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농업은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이며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성장산업이고, 우리의 생활터전인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녹색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