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업인교육

우리 축산물 이야기 (오리고기-다리살)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0. 13. 15:23

다리살 | 튼실한 육질에 고소하게 씹히는 맛, 보기에도 큼지막하고 먹음직스런 부위

          

 

화합과 단결, 순종의 상징 오리
호젓한 호수에 한가로이 떠다니는 오리를 보면 평화롭기만 하다. 그런데 정작 오리는 평화로울까? 물 밑에서 쉬지 않고 물갈퀴질을 하고 있을 오리는 평화롭지 않다. 그런데도 의연한 걸 보면 백조보다 더 우아한지도 모른다. 사실 백조도 물에 앉아 있을 때야 아름답지 뭍으로 나오면 볼품없는 다리로 품위가 떨어진다.

모든 육류의 다리가 그렇듯 오리 역시 다리살이 튼실하다. 특히 오리 다리는 요리를 해놓으면 이상하리만치 큼지막하게 보이는데, 아마도 물속에서 쉼 없이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큰 홍수로 한 오리농장의 오리들이 몽땅 떠내려간 적이 있었다. 졸지에 오리를 잃은 주인은 속수무책 넋을 놓고 있었는데, 물에 떠내려간 오리들이 마치 군대가 행진하듯 물살을 가르며 집을 찾아왔다고 한다. 이렇듯 오리는 리더가 없어도 한 마리가 앞서면 무리가 모두 따르는 습성이 있는데, 정든 곳을 그리워하며 찾아간다는 속담‘오리 제 물로 찾아간다’는 괜히 나온 것은 아닌듯 하다.
모성본능은 사람과 다르지 않고, 어떤 경우에도 싸우지 않는 오리. 그래서 오리는 화합과 단결, 순종의 상징이다.

 다리살의 특징
1) 부위 위치 | 날갯 밑쪽의 다리 전
2) 생산수율 | 19.7% (도계 2.2kg 기준 430g 내외)
3) 주요 특징 |
저육질이 쫄깃하며 맛이 고소하다.
고단백이면서도 소화가 잘 된다.
다리 아랫부분을 오리봉이라고도 한다.
4) 쓰임새 | 구이, 후라이드, 튀김, 찜, 볶음, 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