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주방이 깨끗해야 가족의 건강도 다질 수 있을 터.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의 위험이 커지므로 주방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균무때' 반질반질 윤기나는 주방에 도전해보자.
1. '무균무때' 주방용품 만들기
수세미
수세미에 주방 세제가 남아 있으면 균의 영양분을 제공하는 셈이 되므로 설거지 후에는 항상 수세미를 깨끗하게 헹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식초의 산성 성분에는 여름철 냄새의 원인 균을 죽이는 소독 효과가 있다. 설거지 후 식초와 소금을 탄 물에 깨끗하게 헹군 수세미를 담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행주
행주는 가급적 날마다 삶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하루 한번 100℃에서 10분 이상 삶는다. 그게 여의찮으면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하거나, 락스에 30분 이상 담가둬도 살균이 된다. 젖은 행주는 세균의 온상이다. 행주를 젖은 상태로 두면, 6시간 뒤에는 대부분의 균들이 증식하고, 12시간 뒤에는 100만배 이상 늘어난다. 따라서 한번 사용한 행주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반드시 건조해서 사용해야 한다.
도마
도마는 육류용과 채소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육류에 기생하는 균이 채소나 다른 조리된 음식에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도마는 늘 젖어 있기가 쉬운데, 나무 도마에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된다고 한다. 특히 도마 표면에 생긴 흠집에서 온갖 잡균이 번식하므로 사용 후에는 날마다 살균ㆍ소독하도록 한다. 거의 모든 균은 80℃의 물에서 죽기 때문에 끓는 물을 도마에 붓고 햇볕에 말리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2. 반짝반짝 싱크대 만들려면
상판의 물때
싱크대 상판에는 물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물때를 비롯해, 식품을 씻고 손질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오염 물질이 묻어 있기 쉽다. 그런데 이를 닦아낸다고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스테인리스 스틸표면에 흠집이 생기게 된다. 이때는 감자껍질이나 대파같은 채소를 이용하면 좋다. 먼저 주방용 세제로 살짝 닦은 뒤 감자껍질로 박박 닦으면 깔끔해진다.
배수구의 악취
싱크대 배수구는 세균의 온상일 뿐 아니라 여름철에는 악취가 심하게 올라온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중성세제나 주방용 클리너를 칫솔에 묻혀 문지르거나 설거지 후 물에 희석한 식초를 배수구에 흘려보내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그래도 냄새가 난다면 수세미에 베이킹파우더를 묻혀 문지르거나 새수구 세정제, 곰팡이균 제거제를 사용한다. 또 배수구 망에 끼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는 매번 제거해줘야 냄새가 안난다.
타일벽의 음식 얼룩
주방 타일에 어두운 음식 얼룩은 아무리 오래된 것이라도 휴지에 주바용 세정제를 묻혀 하룻밤 정도 붙여 두었다가 닦으면 말끔하다. 또한 가스레인지 주변 타일 벽은 기름때문에 누렇게 변하는데, 티슈에 주방용 세정제를 적셔 벽에 붙이고 2~3시간 후 수세미로 닦으면 된다.
3. 주방가전 깨끗하게 쓰려면
전기밥솥
전기밥솥을 수시로 청소해가며 쓰지 않으면, 제품의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보온 시 밥에서 냄새가 나기도 하다. 전기밥솥 안에 들어가는 솥은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주고 솥뚜껑과 압력 패킹은 더운물에 적신 행주로 자주 닦아줘야 한다. 압력노즐에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취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사고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취사전에 핀으로 압력 노즐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고,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
냉장고 앞에 신문지를 깔아 주방 바닥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은 다음 콘센트를 빼고 안에 들어 있는 음식들을 다 들어낸다. 채소 박스와 선반을 빼내 주방 세제로 닦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햇볕에 말린다. 채소 박스처럼 오염이 심한 곳은 곰팡이가 낄 우려가 있으므로 햇볕에 꼭 말려줘야 한다. 냉장고 안은 식초를 묻혀 먼저 닦은 뒤에 더운물로 닦아준다. 그런 다음 소독용 알코올로 한 번 더 닦으면 살균효과가 높아진다.
4. 주방 바닥 청소는 이렇게
싱크대 주변 곰팡이는 소다 한 숟갈로
싱크대 주변 바닥에 곰팡이가 생긴 곳은 물에 소다를 한 숟갈 풀어 헝겊에 적셔 닦는다. 그 다음 세제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 번 닦으면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묵은 기름때는 신문지 활용
주방 바닥에 묻은 기름은 때가 더 잘 끼는 원인이 된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름때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미끄러워 위험하므로, 유리 전용 세정제나 우유처럼 거품이 없는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기름때가 있는 부위에 세정제를 살짝 뿌려 신문지 뭉치로 닦으면 신문의 잉크 성분이 기름때를 흡수한다.
가스레인지 주변 바닥은 전용 세제료
주방 바닥 중 가장 더러운 가스레인지 주변은 먼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 뒤 전용 세제를 뿌리거나 걸레에 적셔 닦는다. 5~10분 지나 깨끗한 물걸레로 닦아내고 마른걸레로 마무리한다.
'건강레저' 카테고리의 다른 글
FSA 경고…간 요리 1주일에 1회 적당 (0) | 2010.10.04 |
---|---|
청국장 섭취 땐 콜레스테롤 감소 (0) | 2010.10.04 |
성장기 식단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 (0) | 2010.10.04 |
흡연 ?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0) | 2010.10.04 |
건강하게 삽시다 (0) | 201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