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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도 잡초에도 효과 ‘짱’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23:29

무좀에도 잡초에도 효과 ‘짱’

농민신문 생활문화  2010/06/09

 
-가정에서

◆ 설거지·세탁할 때=설거지할 때 합성세제 대신 EM 발효액(설거지통 기준으로 반컵 정도 분량)을 사용하면 뽀드득하게 잘 닦인다. 세탁할 때도 옷에다 EM 발효액 150~300㏄(보통 물컵 1~2잔)를 붓고 하룻밤 담가 두면 깃이나 소매의 찌든 때가 말끔히 제거된다. 다만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은 착색 우려가 있으므로 양을 줄여 사용한다.

◆ 목욕할 때=욕조에 EM 발효액 50~100㏄(반컵 분량)를 넣으면 욕조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고, 그 물을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배수조가 청소돼 일석이조다. 욕조에 향기를 내고 싶다면 쌀뜨물 발효액을 만들 때 허브를 첨가하면 된다. 샤워할 때 마지막 헹굼용으로 10~100배 희석한 발효액을 몸에 뿌리고, 머리 감을 때도 린스 대신에 희석 발효액을 사용하면 시판 입욕제 못지않다.

◆ 무좀·애완동물 관리에=무좀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EM 발효액을 반드시 써 볼 것. 잠자리에 들기 전 발을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원액을 발에 골고루 바른 뒤 마르면 다시 한번 발라 준다. 이 과정을 며칠 반복하면 무좀이 서서히 사라진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10~100배 희석한 발효액을 애완동물이 사는 곳에 뿌려 보자. 나쁜 냄새가 없어진다. 동물을 목욕시킬 때 사용하면 잡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청소할 때=마루와 유리창·냉장고 등을 닦을 때 100배 희석한 EM 발효액을 뿌리면 세균의 증식과 정전기 발생을 막아 때와 먼지가 덜 탄다. 화장실·신발장·옷장을 청소할 때도 분사하면 냄새가 말끔히 사라진다. 변기 청소 때는 EM 발효액 원액을 사용하면 악취가 제거되고, 정화조도 깨끗해져 일석이조다. 여름철 냄새가 심한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분사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논밭에서

◆ 벼 재배=EM은 원래 농업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작물 재배에 사용하면 효과가 가장 크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생물인 만큼 합성세제나 화학비료·농약과 같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사용 효과도 작물에 따라 다르므로 소량 사용해 본 뒤 최적량을 알고 써야 한다. EM 발효액을 액비 형태(음식물 쓰레기에 발효액을 자작하게 붓고 7일 발효시켜 만든 액체)로 만들어 논에 흘려보내면 비료 대체 효과가 있고, 잡초 발생이 눈에 띄게 준다. 겨울에 작물을 수확한 후 볏짚을 논에 깔고 물을 댄 다음 EM 액비를 10a(300평)당 20ℓ 정도 뿌리면 이듬해 제초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 과수·과채류 재배=EM 발효액을 과원에 뿌리면 잡초를 억제하고, 과일 당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식 3~5일 전에 100배 희석한 발효액을 330㎡(100평)당 100~200ℓ 정도 뿌리고 활착할 때까지 관수할 때마다 1,000~5,000배 희석액을 관주한다. 화초나 텃밭에 물을 줄 때도 500~1,000배 희석한 EM 발효액을 뿌리면 생장은 촉진하고 병충해는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