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쇼핑몰 중 하나가 홈쇼핑이 아닌가 싶다.
그 중에는 보험상품도 예외가 아니어서 요즘 홈쇼핑 채널 볼 때면 보험 판매방송을 한 두 개씩은 꼭 보게 된다. 능숙하고 노련한 말솜씨의 진행자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조건들을 제시하면 아무래도 쉽게 넘어가는 경우들도 많은데, 다 좋다고 무조건 가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보험은 한번 쓰고 마는 것이 아니라 몇 십 년 또는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어서 보험 가입 시에는 더더욱 심사숙고 해야 한다.
홈쇼핑이 처음 방송되었던 2003년도에는 한 홈쇼핑에서만 많아야 하루에 1-2번 방송되었으나 최근에는 5개의 홈쇼핑에서 1주일에 20여 시간 이상씩 방송될 정도로 증가 되었다.
● 홈쇼핑 보험 종류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상품은 처음에는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상대적으로 내용이 간단한 일부 상품에 한정되어 판매되었으나 최근에는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외에 상대적으로 설계가 까다로운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은 물론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과 민영의료보험까지도 방송되어 판매 되고 있다.
또한 지금은 방송되지 않고 있으나 얼마 전 까지는 변액보험까지도 홈쇼핑에서 방송으로 판매가 되었다.
● 홈쇼핑들이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홈쇼핑에서 보험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것은 보험상품이 다른 TV, 냉장고, 컴퓨터 등 일반 제조품과는 달리 보관비용과 배송비용이 들지 않는데 있다.
또한 반송에도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 홈쇼핑에서는 판매에 따른 부가 비용이 거의 없어서 다른 제조품을 판매하는 것에 비해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홈쇼핑에서는 보험상품 판매에 보다 적극적이다.
● 홈쇼핑보험 믿고 가입해도 되나?
기본적으로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설계사나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다른 것이 아니고 대부분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들은 모두 감독기관의 인가를 받은 상품들로 상품에 문제가 있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지 홈쇼핑에서 가입하는 경우 소개되지 않은 내용 등은 누락 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부각된 장점만을 보고 판단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입 전에 충분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보험 가입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가 가능한데 15일 이내에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청약철회를 하면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15일이 경과한 후에라도 자필사인 또는 녹취를 안했거나, 약관의 내용과 관련하여 중요한 설명을 받지 못했거나 약관을 받지 못했다면 3개월 이내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 홈쇼핑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보험상품을 가입 시에는 보장내용, 보험료, 보장기간, 납입기간, 보험료 환급여부 등 확인해야 할 내용이 많다. 이런 내용을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시간 동안 모두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싸게 방송을 하고 있는데 확인해 보니 중요한 보장내용이 빠져있거나, 보장기간이 짧게 되어 있거나, 아니면 보험료를 아주 길게 내는 조건으로 방송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의료실비보험 등의 갱신을 해야 하는 상품에서 갱신되는 보험료를 반영하지 않아 보험료가 매우 싼 조건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은 방송 중에 확인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일단 상품명 등을 확인한 후 인터넷 등을 통해 다른 상품과 비교를 한 후에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것을 정리하면,
첫째, 최고 보장금액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보험의 경우 주요 보장내용이 큰 질병의 진단, 주요 질병의 수술, 입원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일부 상품은 방송에서 진단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병의 진단금액을 합산하여 최고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극히 지급받을 가능성이 낮은 경우로 지급하는 모든 보험금을 총합산하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린이보험에서 고액암진단시 1억, 재해장해 1급시 2억, 암입원시 1일당 10만원씩 총 120일 지급받는 경우 1,200만원 등을 합산하여 어린이보험 가입 시 최고 3억 1천 2백 만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과 같다. 즉 보장하는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합산한 금액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것은 보장하는 대상이 모두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극히 가능성이 없는 경우를 예시한 것인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예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최고 얼마라는 금액에 현혹되기 보다는 실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둘째, 발생가능성이 작은 보장의 큰 보장금액을 보기보다는 발생가능성이 큰 보장의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의 주요보장은 진단, 수술, 입원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이중 진단은 2대내지 4대질병만 해당이 된다. 물론 큰 질병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액이 큰 유리한 것은 맞다. 또한 2대질병 보다는 4대질병을 보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큰 질병의 진단보다는 많은 질병의 수술, 입원의 가능성이 더 큰 것이 사실이므로 최고 얼마라는 포장보다는 많은 질병의 수술, 입원의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셋째, 건강보험, 암보험은 보장기간이 긴 상품이 좋다.
일부 회사의 경우 방송을 하면서 보장기간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건강보험과 암보험의 경우 보장기간이 아직까지는 길게 보장받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일부에서는 암치료의 경우 조만간 정복될 것으로 보고 보장기간을 일부로 짧게 설계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암발생비율이 고연령층이 많은 선진국일수록 높은 통계를 보더라도 아직까지는 고연령일수록 암을 비롯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커서 암과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건강보험 등은 보장기간이 긴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일부 보험사의 상품은 보장기간이 10년 내지 20년으로 되어 있어서 방송시 보장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보험, 암보험을 선택 시에는 보장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넷째, 상품 가입시 현재 가입되어 있는 상품이 있다면 그 내역부터 진단하는 것이 좋다.
암보험과 건강보험은 오래 전부터 판매되어 왔으나 보장금액이 예전상품은 크지 않았고, 보장기간도 길지 않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정리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답은 아니다. 납입이 끝났거나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이라면 그대로 유지하고 추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유리하다.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다르므로 가입내역을 우선 정확히 파악한 후 판단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홈쇼핑에 익숙하여 내게 끌리는 몇 가지 멘트를 가지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험상품은 보험료, 보장내용, 보장기간, 납입기간, 특약 등 그 구성이 일반 제조물품과는 많이 다르게 되어 있다. 보험료가 다른 상품에 비해 싸다고 좋은 상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보장금액이 타 상품에 비해 많다고 좋은 상품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다. 모든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한가지 상품만을 가지고 판단하지 말고 다른 상품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험상품은 어느 한 두 가지 조건만을 가지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비슷한 종류의 상품을 종합 비교하여 보험료, 보장내용 등의 정확히 판단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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