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유쾌한 최윤희님 글 중에서~
○ 부부 3단계
1. 사생사사 :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신혼초, 지하셋방에 살면서도 그저 행복하다. 비가 내리는 날 천장에 새는 낙숫물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말한다. 자기야, 꼭 슈베르트의 [자장가]같지? 우리 손 꼭 붙잡고 잘래? 3층밥을 짓고, 태우고, 설익고, 난리를 쳐도 이렇게 말한다. 자기는 어쩜 이렇게 밥도 잘해? 예술이다, 예술!
2. 돈생돈사 : 돈에 살고 돈에 죽고
결혼 5년차 이상의 부부, 날마다 안 들어와도 좋다. 남편보다 돈이 최고, 위험한 오지에 출장 가더라도 위험수당만 많이 받아온다면 오케이!~ 호호낙락! 결혼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현실만 냉혹하다.
3. 정생정사 : 정에 살고 정에 죽고
결혼 15년차 이상의 부부, 사랑이 밥 먹여주나? 그냥저냥 정으로 사는 거지 뭐! 남이나 우리나 별차이 있겠어? 조용필의 [정]이란 노래를 읊조린다. 정이란 무엇일까? 주는걸까? 받는걸까? 돈 못 벌어와서 미워도 그눔의 정 때문에! 슬금슬금 한눈팔아 웬수 같아도 그 눔의 정 때문에!
○ 악마의 달력엔 "tomorrow, 천사의 달력엔 just now!"라고 씌어 있다고 한다.
○ 우리는 항상 무엇엔가 고프다. 돈이 항상 부족해서 허걱허걱대는 남이 보기엔 엄청 부자건만 써야할 돈이 끝도 한도 없는 돈거지.... 한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론 양이 안차서 이사람, 저사람 기웃대는 사랑거지..... 항상 바쁘다고 숨차는, 세상 모든일 혼자 다하는, 잠이나 실컷 자보고 싶다는 시간거지..생전 웃을줄 모르는, 웃다가 뼈에 금이라도 갈가봐 조심조심 근엄하게 웃는 웃음거지...누구랑 싸우면 평생 화해 않고 원수로 지내는, 한번 웬수는 영원한 웬수라는 소신을 철석같이 고수하는 용서거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얼굴이 남 보기엔 괜찮기만 하던데 스스로 견디질 못하고 여기저기 뜯어고치는, 자기얼굴을 공사장으로 만드른 친구들도 못알아 보겠다는 환상거지... 책을 읽어도 부족하고 공부를 해도 알고 싶은것이 많은 밤잠을 거르며 책에 코 빠뜨리고 사는 호기심거지.....
○ 자기 할 일도 다하면서 언제봐도 여유만만한 시간부자. 사소한 일에도 갈갈갈 뒤집어지며 웃어젖히는 웃음부자. 웬만하면 이해하고 자기가 덮어쓰는 용서부자. 지갑이 비어 있어도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겠지하며 마음 편하게 사는 돈부자.....나는 어떤거지? 어떤 부자?
○ 이웃과는 해피투게더, 가족과는 러브 투게더, 모르는 사람과는 스마일투게더
○ 5대 미친분 시리즈
1. 자식에게 재산 다 물려주고 용돈 받아쓰는 분
2. 손주 봐주고 허리 아프다고 징징대는 분
3. 사위에게 사업자금 대주는 분
4. 나이 들면서 집 넓혀가는 분
5. 위의것을 다 알면서도 똑같이 하시는 분
+ 장가가는 아들 집 사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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