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저

저리고 쑤신 다리, 척추신경 눌린 탓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23. 14:36

저리고 쑤신 다리, 척추신경 눌린 탓
  ▲ 척추관협착증은 미세현미경을 활용해 신체 부위를 1.5~2cm만 절개하고도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노인성 질환 가운데 하나인 ‘척추질환’은 척추를 이루는 척추뼈 등이 노화나 복합적인 원인으로 공간이 좁아지며 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병으로, 다양한 증상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특히 쪼그리고 앉아 밭일 등을 해야 하는 고령농업인 가운데는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 척추압박골절, 불안정한 척추와 전방전위증 등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쪼그리고 앉아 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는 특히 퇴행성 척추질환을 앓는 이들이 많다. 이런 퇴행성 척추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쪼그린 상태에서의 작업이 많은 우리 농촌에서는 작업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경우에는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으로 허리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병증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한 디스크와 달리 척추의 퇴행과 함께 병세가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도 심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아 작업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로 척추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면, 디스크에 균열이 가면서 척추뼈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이렇게 되면 디스크의 높이는 낮아지고, 척추뼈 간격이 좁아지면서 작은 뼛조각(골극)들이 척추뼈에 자라게 된다. 마치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무릎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처럼, 척추의 관절이 커지는 것이다. 관절이 커지게 되면 인체 각 기관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신경이 나오는 척추신경 구멍이 막히면서 척추관협착증이 생긴다.

주로 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은 대개의 경우 단순 요통이나 양쪽 엉덩이 부위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허벅지나 종아리·발바닥까지 저리거나 쑤시고 아픈 경우에는 위와 같이 신경이 눌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질환의 초기 단계에는 수술이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신경혈류개선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주사요법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다리 쪽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수술적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미세감압술이 행해진다. 미세감압술은 비교적 수술이 컸던 기존 척추고정술의 대안으로 개발된 새로운 수술요법으로, 부분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용 미세현미경을 보면서 수술을 하는 것이어서 절개부위가 1.5~2㎝ 정도로 작은 게 특징이다.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신경·근육·인대 등 조직을 정확히 관측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므로 다른 조직의 손상 없이 정밀하게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요법으로 꼽힌다. 수술시간도 짧아 1시간 이내에 끝나는 게 보통이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발전시킨 ‘일측접근미세감압술’까지 개발되어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한층 줄였다. 이는 병변의 한쪽으로만 접근해 반대쪽까지 양쪽 신경을 감압(압력을 줄임)하는 방법으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도 수술시간을 최고 45분까지로 단축해 고령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당뇨·고혈압 등 동반질환을 갖기 쉬운 초고령환자들에게는 체력 부담은 줄이면서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가장 유용한 수술법으로 꼽히고 있다. 수술은 부위마취로 진행돼 전신마취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www.cheilos.com, ☎ 02-501-6868.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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