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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식품 이야기-감귤 껍질속 흰부분 떼지마세요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15. 10:24

재미있는 식품 이야기-감귤 껍질속 흰부분 떼지마세요
 

고혈압 예방 비타민P 흰 실 부분에 함유 … 껍질 얇고 표면 오톨도톨하면 단맛 강해

겨울철에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은 감귤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감귤은 ‘비타민 덩어리’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은 물론 피로 해소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또 감귤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이 면역력 증강, 항산화작용,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44㎎ 들어 있다. 단감보다 3배, 사과·배보다 10배 이상 많다.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성인의 하루 비타민C 섭취 권장량은 100㎎으로 중간 크기의 감귤 2~3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수 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흡연자는 4개 정도 먹는 게 낫다.

과일 중에서 유일하게 감귤에만 비타민P가 있다.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 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다. 감귤 알맹이를 덮고 있는 하얀 실 가닥 같은 부분에 많기 때문에 그대로 다 먹는 게 좋다. 하얀 부분을 떼어 내고 먹으면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고스란히 버리는 셈이다. 또 하얀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투명한 속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다. 펙틴은 대장운동을 도와주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귤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이 비만한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감귤음료 100㎖를 두달간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감귤음료를 먹은 학생이 먹지 않은 학생에 비해 체지방이 3% 줄었다. 여기에 운동을 병행하면 체지방 감소율은 7%로 효과가 더 컸다.

감귤을 많이 먹으면 손발이 노랗게 변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황달로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귤에 들어 있는 노란색 색소, 카로티노이드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변색이다. 이럴 때는 감귤 섭취를 줄이는 게 상책이다. 그러면 별 문제 없이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감귤의 과다 섭취가 피부색을 황달처럼 노랗게 만들 수는 있지만 황달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다.

감귤은 껍질이 얇고, 배꼽 부분이 진한 담홍색을 띠는 것이 좋다. 또 껍질이 오톨도톨한 감귤일수록 당도가 높다.

rhsook@nongmin.com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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