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저

제대로 쉬어야 피로가 풀린다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9. 14:48

제대로 쉬어야 피로가 풀린다


[건강보감365]만성피로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자연환경의 변화가 인체에 대하여 일정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이 대우주라 하면 인간은 소우주로서 자연계의 변화가 인체의 생명활동의 변화를 주관한다는 뜻이다.

 

가령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생활한다면 생체리듬이 깨짐으로서 많은 생리적 병리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과할 경우는 병이라고 일컫는 증상들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휴식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우리 몸에서도 경고 등이 켜진다. 처음에는 그저 약간의 피곤함을 느낄 정도이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항상 나른하고 일이 짜증나고 싫증이 난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학업에 진전이 없고, 소화불량, 어깨 결림, 설사, 현기증, 성욕 감퇴, 불면증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 잘 못 쉬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증상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이유나 원인이 될만한 병은 없지만, 몸 상태가 오래도록 좋지 않을 것을 의학계에서는 환자로 인정하며 ‘ 만성피로증후군 ’ 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를 허로(虛勞)나, 노권상(勞倦像)으로 정의한다.

 

주로 제 때 식사를 못 하거나 거르는 경우, 심한 육체적 노동을 한 경우, 비위 기능이 허약한 경우, 과도한 성관계로 신장을 손상한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기혈(氣穴)이 손상된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우선 한방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과 체질에 맞는 적절한 한약을 투여하면 효과적이다. 크게 보기(補氣)시키는 약물과 보양(補陽)시키는 약물로 나누어 기력(氣力)과 근력(筋力)을 강화(强化)시키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약물을 통하여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만성피로에는 공진단에 보음제를 합방한 육공단이 아주 좋은 효과를 낸다.

 

평소 나도 모르게 쌓이는 피로.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을까. 휴식을 취할 때도 무작정 쉬기 보다 본인에게 맞는 휴식 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상 앞에 자주 앉는 사무직이나 학생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이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된다.

 

이 때 근육은 긴장된 상태가 되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기운의 순환에 방해가 되면서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을 하는 동아는 기지개를 펴거나 잠시 목과 어깨를 돌려주는 등 가벼운 체조를 하도록 하고, 휴일에는 옥외로 나가 스포츠나 하이킹 등으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주로 할 때는 제대로 수면만 취해도 피로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피로가 느껴지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데,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 같은 취미를 길러 정신적으로 이완을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단조로운 일의 반복이 많은 주부의 경우 생활의 탄력을 느끼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되도록 충분히 신체를 릴렉스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미나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문제는 야간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자연의 리듬에 맞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으므로 가급적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두꺼운 커튼을 활용하여 방을 어둡게 하거나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푸른색을 이용해 침구류나 벽지 등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