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쇠고기, 당근, 오이, 애호박, 달걀, 표고버섯, 잣가루, 숙주, 소금, 식용유, 진간장, 설탕,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밀가루
구절판 만들기
1.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채 썬 후 각각 양념한다.
2. 당근은 곱게 채 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 친 다음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꼭 짠다.
3. 오이와 애호박은 4~5cm길이로 토막 내서 씨 가 나올 때까지 돌려깎기 한 다음 채 썰어 소 금물에 절였다가 꼭 짠다.
4. 숙주는 다듬어 끓는 물에 데쳐내 물기를 뺀다.
5.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소금 간해 각각 지단을 부쳐서 4~5cm길이로 채 썬다.
6. 팬에 준비한 쇠고기, 표고버섯, 오이, 당근, 호박 등을 따로따로 볶아서 차게 식힌다.
7. 밀가루에 소금간을 하고 물로 반죽한 다음 체에 걸러 멍울을 없앤다.
8. 밀전병 반죽을 만들었으면 팬에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 얹어 얄팍하고 동글게 모양을 잡아 앞뒤로 말갛게 익혀낸다.
9. 구절판틀 가운데에 식힌 밀전병을 쌓는다.
10. 구절판 가장자리에는 볶은 고기와 버섯 등을 돌려 담고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의뢰인ㅣ저도 가끔 집에서 밀전병을 부쳐 보는데 대충 흉내는 내지만 얇고 정갈하게 부쳐내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하진ㅣ밀전병을 부칠 땐 반드시 체에 걸러줘야 해요. 그래야 반죽에 멍울이 없이 깔끔하게 부칠 수 있거든요.
자, 이제 준비된 재료들을 담아주면 되는데요, 밀전병을 쌓을 땐 사이사이에 잣가루를 이렇게 솔솔 뿌려줘야 한 장씩 집기도 편하고 고소한 맛도 더해져요. 그리고 재료들을 그냥 쭈욱 둘러 담지 마시고 같은 색끼리 마주 보도록 담아야 더 품위 있는 구절판이 완성됩니다.
원주ㅣ어머나~이거,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게끔 아름다운데요? 소박한 재료의 화려한 변신입니다, 정말~
의뢰인ㅣ저도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그냥 볶아 먹고 무쳐 먹던 흔한 재료들로 이렇게 고급스러운 궁중요리가 가능한 줄 미처 몰랐거든요.
원주ㅣ여러분, 보셔서 아시겠지만 훌륭한 요리라는 게 반드시 특별하고 값비싼 재료가 있어야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
하진ㅣ네, 맞습니다. 평범한 재료들도 주부님들의 손끝에서 마술처럼 아름다운 변신이 가능하니까 오늘 저희와 함께 했던 요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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