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보약

내장비만이 위험한 이유

김성완의 블로그 2010. 9. 14. 09:34

내장비만이 위험한 이유

건강상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경우로 내장형 복부비만이 있다. 주로 여성들은 피하지방형 복부비만인 반면 남성들의 경우 내장형 복부 비만인 경우가 많다. 피하지방은 보통 손으로 배를 잡았을 때 잡히는 부위인데 이 부위는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해서 비교적 치료도 용이하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지 않지만, 복막 속 내장 사이나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으로 생긴 내장비만은 직접적인 치료(외과적 수술포함)도 불가능 하거니와 치료기간도 상당히 긴 편이다. 이러한 내부 장기 사이에 쌓인 지방은 원활한 장기들의 운동을 방해하고 혈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성인병의 주된 원인 되며 특히 돌연사의 요인이 되는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내장비만의 원인은 다른 일반적인 비만이나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 같은 후천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

내장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30분정도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불필요한 지방을 태워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더불어 아령 등을 이용해서 근육운동을 해야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은 내장비만의 확률이 더 높겠지만 정상 체중인 경우도 개인에 따라 내장비만이 존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확한 체성분 검사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내장비만이 있는 분들의 경우 전문의의 처방 없이 자가진단에 의존하여 다이어트를 할 때 빈혈, 심혈관계 질환, 탈모 등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한방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고량진미(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비장 기능의 저하로 습담(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게 되는 것으로 본다. 그 치료는 습담을 제거해주고 비장의 운화기능을 높여주는 약제와 적당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병행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내장비만은 시간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몸은 항상성 즉, 비만일지라도 그 상태를 정상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런 체중변화는 우리 몸의 자동조절 시스템에 적신호를 켜게 하여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요요현상이 생긴다거나 무리한 절식과 과도한 운동으로 돌연사까지 유발할 수 있다.

생활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남성들은 늦은 저녁식사와 잦은 회식으로 식사조절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라면 전문가나 전문 다이어트 클리닉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장비만은 처음에도 언급했듯 목숨까지 연결되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각각 개인의 상태에 맞춰 조금씩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