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고추 수비초(출처-농민신문)

영양 토종고추 ‘수비초’ 부활

영양농기센터, 재배기술 정립 농가보급 확대 토종고추의 대표격인 영양 〈수비초〉(사진)가 부활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토종고추 보급 확대를 위해 영양군 일월면 일대에 〈수비초〉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비초〉는 과피가 두껍고 매우면서도 단맛이 강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는 토종 품종이다. 특히 해발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반 고추보다 재배가 까다롭고 바이러스와 화학비료에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군농기센터는 〈수비초〉의 병해충 면역성을 높이기 위해 유용미생물이 함유된 퇴비를 시비하고, 동시에 점적관비관수시스템을 활용한 주기적인 토양미생물 공급으로 품질과 수량을 늘리는 기술을 정립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토종고추작목반(반장 허정호)을 결성해 4.5㏊에서 15t의 〈수비초〉를 생산했으며, 가격은 1㎏ 기준 평균 1만5,000원이었다. 안홍 군농기센터 채소특작담당은 “재배 농가와 긴밀히 협조해 고추품질 향상을 위한 선진지 견학과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영양고추축제를 통해 토종고추 홍보와 판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054-680-6486. 영양=유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