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보약

연아의 성공 키워드(1)

김성완의 블로그 2010. 5. 26. 00:02

 

  

□ 경 쟁(competition)
   김연아의 첫번째 성공 key word는 "경쟁"이다.
   2004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 때 당시 김연아는 마오를 보고 "와 잘한다. 세상에 뭐 저런 애가 있냐" "왜, 하필 저 아이가 나랑 같은 시대에 태어났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에세이에서 밝혔다.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치열한 경쟁심ㆍ위기감을 가져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김연아가 이 정도에서 포기하여 피겨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오늘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숙명의 라이벌인 아사다마오를 선의의 경쟁상대로 삼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했기 때문에 서로가 세계 정상에 번갈아 가면서 우뚝 설 수 있었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마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했지만 이길 수 없었다"라고 회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종목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아사다마오가 있었기 때문에 김연아의 금메달이 더욱 극적이며 감동적이었다. 
 

 

 

김연아 & 아사다마오, 경쟁의 역사
'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사다 마오 勝)
'05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사다 마오 勝)
'06년 주니어 세계피겨 선수권 (김연아 勝)
'08년 ∼ '09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사다 마오勝)
'09년 4대륙 선수권, 세계 선수권 (김연아 勝)
'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 勝)

 □ 코 치(coach)
   수영스타 박태환의 사례는 코치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박태환은 '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최고의 주가를 올린다. 그러나 전담코치도 없이 단독으로 미국 전지훈련 감행, 그리고 대표팀과 전담팀을 오가다 자신의 주 종목에서 마저 결승진출에 실패한다. 반면 김연아는 브라이언 오서코치와 어머니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아직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미스터 트리플악셀"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아사다 마오의 장기인 트리플악셀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서코치는 김연아에게 트리플악셀을 주문하지 않았다.
김연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예술성에 초점을 맞추었고 김연아가 가장 잘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지도하였다.  브라이언 오서는 선수시절 자신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김연아를 통해 코치의 참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오서코치는 '06년 토론토의 빙상장에서 김연아를 처음 만난 느낌을 이렇게 회상했다. "연아는 무표정한, 아니 거의 화난 사람같은 얼굴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무표정한 연아를 웃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는 안무 담당인 데이비드 윌슨코치와 함께 김연아에게 피겨를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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