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16일 경기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이정우·전남 해남축협 조합장) 2차회의 간담회에서 참석 조합장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석재 충북 충주축협 조합장은 이날 “송아지 한마리가 태어나면 농식품부가 관리하는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에 따라 전산 입력하고, 종축개량협회가 관리하는 기초사항을 전산 입력해 등록해야 한다”며 “같은 내용을 두차례나 입력하는 것은 효과적이지도 않고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지역축협에 부담만 커진다”고 호소했다.
또 전준화 전남 나주축협 조합장은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이 현재는 전업농 규모인 50마리 이상 농가에 한정됐는데 개량사업을 위한 번식 농가가 혜택을 보려면 소규모 농가도 지원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10마리, 2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도 지원하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노수현 과장은 “이력제와 혈통등록을 위한 작업이 제각각인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른 시일 안에 전산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축사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해 노과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요 대책인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은 근본 목표가 생산성 향상”이라며 “향후 사업 대상자 선정때 생산성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조합장직 상실로 공석이 된 감사에 장재호 충북 제천단양축협 조합장을 선임했다.
양평=박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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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