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4인가족 기준 조사…채소·양념류 등 13%가량 저렴
올해 김장철 김장재료는 대형 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중소기업청이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해 지난 1~2일 전국 16개 시·도의 주요 전통시장과 주변 대형 마트의 김장재료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7,159원, 대형 마트는 26만1,8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3만4,706원(13.3%) 저렴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조사대상 15개 품목 중 재제염(꽃소금)과 가공멸치액젓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 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에서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배추와 무가 대형 마트보다 각각 2.6%, 9.3% 쌌고, 갓은 최고 19%, 알타리무 16.9%, 흙대파 10.6%, 쪽파 9.7%, 미나리 8% 등으로 값이 더 낮았다.
양념류 중에서는 고춧가루의 경우 3㎏ 기준 판매가가 전통시장 4만6,490원, 대형 마트 5만8,189원으로, 전통시장이 20.1% 저렴했고 마늘과 생강도 각각 18.6%, 25.3% 싼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 김장비용이 크게 올라 가정마다 고민이 많은데 가격 비교를 참고해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석 기자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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