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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한우농가 80% “준비없이 사육 시작”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16. 13:05

귀농 한우농가 80% “준비없이 사육 시작”
 
축과원 설문조사

귀농 후 한우 사육을 원하는 농가 가운데 사전준비 없이 뛰어든 경우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장장 홍성기)이 한우를 처음 기르려는 귀농인에게 〈한우를 기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45가지 기술〉 책자를 배포하면서 820명에게 10가지 항목을 물은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귀농자의 연령대는 50대가 34.9%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4.5%)와 60대(19.1%)가 뒤를 이었고 30대도 12.4%에 달했다. 귀농 전 직업은 타작목 농가가 37.9%로 가장 많았지만, 직장인(36.3%)과 자영업자(18.7%)는 물론 공무원·군인(6.9%)의 참여도 활발했다.

특히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타작목 농가나 직장인이 한우로의 전업을 선택한 가운데 82.7%가 20마리 미만의 소를 확보해 사육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 농가 중 84%가 암소번식을 통해 50마리 이상으로 소를 불려 나가 연소득 1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년 이내로 영농경력이 짧은 농가가 60.7%에 달했지만 78.2%가 사전교육 등 준비 없이 한우 사육을 시작하고 있어 애로점을 느끼고 있으며, 한우관련 귀농대학 등이 개설될 경우 참여하겠다는 비율도 72.3%에 달했다.

이명식 한우시험장 연구관은 “많은 신규농가들이 한우사육에 뛰어들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을 기를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수연 기자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