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귀는 커플 사이에 끼어 괜한 오해와 트러블을 일으키는 이들. 사랑이란 이유로 차선 방해하고 불쑥불쑥 끼어드니 이름하여 사랑의 훼방꾼. 멀쩡한 관계를 삼각,사각관계로 복잡하게 만들고 잔잔한 마음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키니 그대로 방치해뒀다간 뒤통수 얻어맞기 딱 좋다. 정의의 이름으로 그들을 응징하자!
틈을 주지 말자
훼방꾼들이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가지다. 정면으로 애인을 빼앗겠다고 도전장을 내밀기도 하고,나도 모르는 순간 확 파고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하나. 결국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함이다. 애인 있는 여자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는 남자나,임자있는 남자에게 꼬리치는 여자. 다 마찬가지다. 말로는 순수한 관심이라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연인의 틈을 파고든다 말이다. 커플이 싸웠거나 멀리 떨어져 있게 됐을 때 또는 일을 핑계 삼아서라도 호시탐탐 노리다 확 낚아채간다. 그러니 처음부터 아주 작은 마음의 문이라도 열지 않는 게 상책. 한두 번 받아주면 아예 드러눕는다니까.
나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보통 제3자의 방해가 시작되면 ‘우리 두 사람의 마음만 변치 않으면 돼’ 또는 ‘너만 흔들리지 않음 돼’란 안일한 생각을 한다. 훼방꾼들의 위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과감한(공격적인) 말과 행동을 일삼으며 일방적인 사랑을 쏟아붓는다. 전화 메일 선물 등도 끊임없이 갖다 바친다. 첨엔 저러다 말겠지 하며 무시하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애인의 속은 뒤집어 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우연과 오해가 겹치다 보면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태까지 악화될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내 마음 단속은 물론 애인의 마음도 수시로 안심시켜야 한다는 것. 가장 확실한 것은 의심스러운 이성의 접근을 끊는 것이며 애인이 보는 앞에서 다신 끼지 못하게 처참히 눌러주는 것이다.
즐기지 말자
‘자기 혼자 좋아 저러는 건데 뭐 어쩌랴’란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대의 침묵이 그들에겐 긍정적인 대답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오해의 소지를 사기에 충분하단 말이다. 나중에 발뺌해도 그땐 늦는다. 첨에 잘 타이르고 거절했다고? 그 정도 갖고 떨어져 나갈 거면 들러붙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비빌 언덕이 있었다는 것은 그대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걸 인정하라. 상처받을까봐 미안해서 말 못했다는 것은 다 핑계. 혹시 애인 아닌 다른 이성의 접근을 은근히 즐기고 있었던 건 아닌가? 그러다 큰코다치는 경우 여럿 봤으니,아서라.
예기치 않은 복병이 나타나면 이래저래 손해다. 가장 행복한 것은 평생 이런 훼방꾼을 만나지 않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장애물을 만나게 되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하자.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확실하게 선을 긋는 것이 그대에게도 유익하며 이것이 곧 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임을 잊지 말 것. 그대는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뭇 사람의 감정을 다 받아주지 마시라. 임자 있는데 덤비는 사람도 문제지만 헤∼벌어져서 정신 못차리는 그대도 내 보기엔 똑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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