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용산농협(조합장 이경수·사진)이 최근 휴대용 〈부드러운 백자골 올벼쌀〉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올벼쌀은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햅쌀을 찌고 말려 방아를 찧어 만들어 먹던 향수식품. 노란 빛깔의 이 쌀은 구수한 맛을 지녀 지금도 간식용으로 인기 있지만 씹어 먹기엔 다소 딱딱한 것이 흠이다.
이에 농협은 한국식품연구원의 기술 지원을 받아 올벼쌀의 수분함량을 11%대에서 17%대로 높였다. 그 결과 이 쌀은 씹어 먹기 좋게 한결 부드러워졌다. 또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25g 8개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등산객과 장거리 운전자, 수험생, 위장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이 찾는 대중적인 간식거리로 인기가 높다.
올벼쌀은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한식연에 따르면 올벼쌀은 찹쌀을 현미상태로 가공해 단백질·불포화지방·비타민B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용산농협은 올해는 홍보에 주력하며 소비기반을 넓히는 한편 내년엔 매출액 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홍삼·키토산 올벼쌀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경수 조합장은 “20~30대 젊은층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군납 및 주유소 사은품 등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휴대하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쌀소비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061-862-5801.
장흥=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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