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서원농협 경제사업 배우자”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0. 22. 11:40

“서원농협 경제사업 배우자”
 

  경남 밀양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이 강원 횡성 서원농협을 방문, 경제사업장을 견학하고 있다.

매출이익 70% 차지 … 벤치마킹 발길 북적

12일, 강원 횡성 서원농협(조합장 이규삼)에는 멀리 경남 밀양지역의 농·축협 조합장들이 방문했다. 전국 제일의 경제사업 선도농협인 서원농협 사업현장을 돌아보며 농협의 나아가야 할 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그 며칠 전에는 농협동인회원들이 ‘가장 농협다운 농협’으로 선정해 방문하기도 했다.

서원농협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은 무엇이든 팔아 주는 농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명성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기도 했다.

손정수 밀양 상동농협 조합장은 “경제사업 비중이 70%를 넘는다니 정말 대단하다”며 “서원농협의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원농협이 과거 합병 대상 1호에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것은 ‘끊임없이 소비자에게 다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장점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꾸준히 만들어내야만 농협이 살 수 있다’는 믿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원농협은 직거래 한우 노점판매, 즉석 선식·분말된장 등 ‘농협 최초’인 사업과 상품만 10여가지가 넘으며, 최근에는 자체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선식 3t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8년 이후 3년째 총 매출이익 가운데 경제사업 매출이익 비율이 70%를 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제사업 매출 335억원 중 농산물 판매와 가공사업이 77%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규삼 조합장은 “서원농협 경제사업을 벤치마킹하러 찾아오는 발길이 늘어나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김철웅 기자 cwkim@nongmin.com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