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 고마 죽은 줄 아소

평소에 아내를 못 살게 괴롭히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사가 와서 진단을 하더니

"네... 안됐지만 댁의 남편은 이미 돌아 가셨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시신을 냉동실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나 사실 남편의 몸은 마비 되었지만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의식은 살아 있었다.

그리고 오직 몸의 한 부분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다.

 

이제 흰 천을 덮으려는 이 절체절명의 순간,

남편은 겨우 마누라에게 눈을 맞추곤 눈꺼풀을 움직여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남편의 깜빡거리는 눈꺼풀을 본 마누라 왈,

"아, 의사선생님이 죽었다 안 카능교. 인자 고마 죽은 줄 아소 !"

하곤 그대로 흰 천으로 얼굴을 덮어 버렸다.

[출처] 인자 고마 죽은 줄 아소 !|작성자 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