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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08:59

그 마트만의 고유 상표를 달고 나오는 PB상품은 대부분 메이커 상품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메리트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메이커에 비해 더 저렴하다는 것을 내세워 대대적으로 판촉을 하는 게 PB상품의 판촉법인데요,
예전에는 이런 PB상품이라는 개념이 좀 생소했었는데 최근에는 대형마트부터 시작해서 편의점의 상품까지 PB상품들의 종류가
워낙에 많아져서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만큼 매장에서 차지하게 되는 비율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이 더 저렴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겠지마는, 사실 현실은 녹록치 않지요.
PB상품 중 일부는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동종의 메이커 상품에 비해 원료를 좀 더 나쁜 걸 쓴다던가 원료비율을 낮추는 식의
방법으로 제품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일이 뉴스나 신문에서도 심심치않게 보도가 되었고, 몇몇 상품에서는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PB상품의 유통 및 관리에 상당히 허술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특히 메이커 브랜드의 소비자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은
PB상품이 아무리 가격적 메리트를 달고 나와 소비자들에게 대대적으로 판촉을 해도 반응이 시큰둥한 경우가 많아요.

소비자의 메이커 충성도가 높은 대표적 상품이라면 역시 '신라면' 이라던가 '맥심 모카골드 믹스', '코카콜라' 같은 사례가 있지요.
실제로 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종류의 자체 PB라면과 커피믹스, 탄산음료가 출시되어 있는데 특히 이 세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메이커 상품과 PB상품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PB상품 대신 브랜드상품을 많이 찾곤 합니다.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라도 입맛에 맞는 제품을 소비하겠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신라면이 왜 다른 라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지 그 수치를 보면 소비자들의 메이커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요즘 나오는 PB상품들은 옛날 초창기의 PB상품에 비해 제품의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내세운 것이 PB상품의 컨셉이었다면 요즘은 가격 경쟁력도 있으면서 '품질도 보장된다' 라는 것이
새롭게 추가되어 PB상품을 홍보할 때 사용되고 있는데요, 확실히 상품들을 써 보면 예전에 비해 품질이 향상된 것이 눈에 띕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이 있는 상품들도 있지마는, 이제 더 이상 가격 싼 것으로만 승부하지 않고 품질로 승부하겠다 하는
PB상품들이 많아지는 것이 요즘의 대부분 이런 계열 상품들의 추세라는 기분이 들어요. 마트 뿐만이 아니라 편의점도 마찬가지.

편의점의 PB상품이라면 일단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라면 마른안주류 혹은 과자류가 제일 유명하고, 훼미리마트의 500컵 시리즈,
그리고 GS25의 히트상품 공화춘이나 틈새라면이라던가, 세븐일레븐의 롯데라면이나 꾸델르 빵 같은 브랜드 상품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PB상품의 특징은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측면에서 타 상품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없지는 않지만 사실 가격 경쟁력보다 '여기서만 구매할 수 있는 독특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라는 컨셉을 더 많이 내세우는 것이
편의점 PB상품이 가진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븐일레븐의 라땡면 혹은 유통기한 3일짜리 프리미엄 빵 꾸델르 같은 게 대표적
사례지요. 이들 상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것은 아니고, 특히 빵 같은 상품은 오히려 일반 양산빵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지마는 '질을 향상시킨 이 매장에서만 구입 가능한 한정된 프리미엄 제품' 이라는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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