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저

피부 미인의 벗, 오이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28. 11:06

미용팩을 위해 가장 많이 애용되는 오이, 등산이나 운동 중 땀 흘릴 때 갈증과 피로 해소를 위해 많이 먹는 오이, 칫솔질만큼 치아건강에 이롭다고 하는 오이. 그뿐인가? 여름철을 맞이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필자가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고 추천하는 최고의 다이어트 도우미가 바로 오이다.

오이는 그 95%가량이 수분이라 갈증해소에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나머지 5%에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여러 미량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C와 A의 좋은 급원이며 껍질에는 섬유소와 실리카, 칼륨, 마그네슘, 몰리브데늄 같은 중요한 미네랄이 포진되어 있다.

100g 당 10칼로리 내외이므로 많이 먹어도 살찌는 원인이 될 수 없는 것은 물론 한 두개 만 먹어도 포만감으로 다른 음식의 섭취를 줄여 주니 다이어트효과에 기여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다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부건강, 면역력에 도움을 주면서 미량미네랄 실리카와 힘을 합쳐 근육, 뼈 등 우리 몸의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해준다. 수분과 함께 섬유소가 풍부하니 변비해소도 돕고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체내 나트륨과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하므로 부종, 혈압조절, 숙취해소에도 유용하다. 좀 짜게 먹었다 싶으면 생오이로 입가심을 하는 것은 혈관계뿐 아니라 치아건강까지도 돕는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

피부를 희고 투명하게 해주는 미백효과와, 피부트러블이나 부은 눈 주변, 햇볕이나 불에 덴 부위에 오이생즙이나 조각을 붙이면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은 비타민C와 카페익산, 엽록소 덕택으로 알려져 있다. 오이는 짙은 녹색일수록 영양가가 높고 유기농으로 기른 것이면 금상첨화.

유기농산물이 아니라도 흐르는 물에 채소 브러시로 잘 문질러 씻으면 대부분의 농약은 씻겨 나간다. 싱싱할 때 바로 먹고 남으면 랩에 싸거나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되 2~3일 내에 사용하도록 한다. 비타민C의 파괴를 피하기 위해 생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영양의 보고인 껍질과 씨까지 전체를 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를 할 때 운동 전 후나 배고플 때마다 간식으로 먹으면 좋으나 오이만 먹는 원푸드다이어트는 금물. 식사에 포함될 때는 오이에 부족한 칼슘과 철분을 위해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섞는 것이 좋고 반드시 콩, 계란, 생선 등 단백질 식품, 현미잡곡밥, 나물 등과 같이 먹어 영양의 균형을 맞추도록 한다. 몸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오이를 많이 먹는 경우 설사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 글 : 유윤희 이롬 교육개발원장, 한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사진 : 김철환(BON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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