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녹색성장의 신성장동력은 6차산업이다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27. 13:25

헤럴드 생생뉴스 칼럼 2010.07.02 (금)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서정수 교수


    전 세계가 농업의 새로운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농업은 나노공학,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다” 라고 말했고, 금융전문가 짐 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농업이 기존 1차산업에서 이른바 6차산업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6차산업의 모토를 보면 농업은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서비스의 단순한 집합(1차+2차+3차산업 = 6차산업)이라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6차산업화(6차+@)를 이루기 위해서는 산업간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융합의 관계를 맺어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농업이나 농촌이 쇠퇴하면 즉, 지역에서 1차산업이 소멸한다고 하면 0×2차×3차 = 0 이 되버려 6차산업은 성립될 수 없다. 지역에서 농업과 농촌이 활력을 가지고 건전하게 존재해야만 6차산업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미국, 일본, EU등 OECD선진국들은 농업을 일컬어 국가 유지 발전에 있어 반드시 갖춰야할 최소 조건이라고 못 박고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이 없는 국가가 없듯이 농촌이 없는 도시가 있을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농업의 공익기능을 간과 해서는 인류 염원이 담긴 녹색성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농업이란 여타 상공업과는 달리 태생적으로 자연적, 기술적, 경제적 제약성을 안고 존재해왔다. 그 제약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6차산업화로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전의 농업 농촌으로 돌아가야 한다.
 
 환경보존, 농촌 어메니티(amenities)를 소중히 가꾸고 자산화 하기위해 보상적 투자가 이루어 져야한다. 농어촌아름다운 경관과 자연환경, 생태계, 역사문화 유산 등 우리나라 특유의 어메니티 자원을 잘 가꾸어 도시민과 관광객이 줄지어 찾아오게 만드는 명소로 거듭나게 만들고 국민들에게 청정한 공기, 살아있는 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는 어메니티와 공익적 기능 수행에 대한 대가를 지자체 및 정부가 국민을 대신하여 보상적 지원을 한다면 환경생태계의 보존에 동참함으로써 6차산업 활성화와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힘이 될 것이다.
 
 유일한 생명산업으로 복합 산업인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은 그 어느 산업으로도 해결할 수없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수익창출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고, 피폐하고 메마른 삶에 휴양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농업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농업이 환경과 산업이 융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