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식당 주인의 초딩 다니는 아들이 점심시간이 되어 집에 돌아왔다.
그 집 강아지 검둥이랑 극진한 사이인지라 아들은 들어서자마자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개밥 줬어?”
“아직 안 줬다. 저기 손님이 식사 끝나면 남은 걸루 줘도 돼. 너나 얼른
먹어.”
엄마가 귓속말로 소곤거렸다.
아들은 손님 옆상에서 밥을 먹으면서 흘깃 손님 식사 끝나기만을 쳐다
보고 있었다.
헌데 그 손님은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그릇을 깡그리 비워 버렸다.
아들은 밥을 먹다 말고 울먹이며 엄마를 불렀다.
“아~앙~ 엄마, 저 아저씨 개밥까지 다 묵어뿌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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