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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림그리기(1)

김성완의 블로그 2022. 1. 10. 22:10

  요즘엔 꽃이름 찾기 어플이 있다지만야생화가 좋아 등산배낭에 포켓 야생화 도감 2개를 넣고 산으로 들로 쏘다녔던 적이 있었다. ,꽃 이름이 탄생한 배경 등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는 있는데 꽃 이름이 도통 외워지지 않았다. 꽃그림을 그리면 꽃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하였지만 그때는 그림 그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반복하여 보면서 꽃 이름을 외웠었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하고 살아왔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젤을 받쳐놓고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에 바라보다 이제야 그림 공부를 시작한다. 평생교육원에 등록하여 본격적인 준비하려 하였으나 코로나가 또다시 극성이어서 우선 '5분 꽃 스케치'란 책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다. 밑그림이 그려져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좋다. 

  꽃그림 그리기의 좋은 점이다.

  첫째. 집중하여 그리다 보니 잡념이 없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을 때 포기하고 싶지만 이를 극복하고 그림을 완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둘째, 그리다 보면 생기는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전체그림을 완성하다 보면 그 작은 실수는 보이지 않는다. 작품은 전체의 틀에서 평가받는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그의 작은 단점으로 전체를 평가해서는 안된다. 큰 그림으로 보면 그도 아름다운 사람이다.

  세째, 스케치, 명암, 색채 입히기 등 한번 빠져들면 그리기의 깊은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단 끈기 있게 할 일이다. 예전에 국악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우리음악은 서양음악처럼 소질이 있다 없다로 평가하지 않는다. 얼마나 끈기있게 즐기면서 오래 하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한 가지 취미를 하려면 적어도 10년은 해야 한다. 그래야 취미라고 남에게 내세울만하다. 그리고 제2의 직업으로 시작할 실력이 된다.

  네째, 그림그리기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뇌노화를 방지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시각적, 공간적, 운동적인 감각이 활성화되어 기억력이 높아져 뇌노화를 늦춘다. 굳이 멋진 작품을 그리지않더라도 집안 풍경 등 일상을 간단히 표현함으로써 뇌노화를 예방한다(헬스 조선 '4가지만 알면 뇌춘 '22.1.16)

TIP)

1)가벼운 음악을 틀어 놓고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은 떨치고 가볍게 손이 가는 데로 그린다. 스케치만으로 부족한 것 같아 색을 입혀봤다. 명암을 강조할 실력은 아직 못된다.

2) 대칭의 법칙을 적용하되 자연스럽게 어긋나면서도 균형감 있게 구도를 잡는다.

3) 책 한권으로 연습을 마쳤다면 실물과 사진을 통해 흰색 도화지 위에 그려본다. 그때부터 온전한 내 그림이다. 나의 최종 목표는 해바라기 꽃 그리기이다

 

꽃그림 배우기

1) 준비물 : 연필, 지우개, A4용지, 색연필

2) 배우기 : 평생학습센터, 문화원 등 소규모 강좌(주 2회 또는 1회)를 개최하는 하는 곳이 많다. 아니면 사설학원에서 수강하거나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어떤 방식이든 처음엔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비대면으로는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거나 유트브에서 독학이 가능하다. 재미가 붙으면 보태니컬 아트, 인물화에서 시작하여 수채화, 유화로 영역을 확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