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스마트폰세대 `책 안읽는 사회` 유감
김성완의 블로그
2011. 11. 15. 15:17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이젠 낯선 광경이 됐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세대들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첨단 기기를 통해 대화하거나 최신 정보를 검색 중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책의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 2010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은 10명 중 3.5명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의 장점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터넷에 의한 정보는 음식에 비유하면 편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람은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만 선택해 정보를 취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책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있다. 독서는 미처 몰랐던 것을 습득하는 과정이며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책은 졸업과 동시에 놓는 것이 아니라 더 의지해야 할 도구다.
또 책을 통해 작가의 인품을 접한다. 시를 통해 시인의 숨결을 느끼고 소설을 읽으며 수많은 등장인물과 만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감동의 즐거움을 얻는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독서의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즐거움을 주는 책의 향기에 취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