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조모
한 · 미 FTA 추가협상 일단 결렬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15. 10:34
한 · 미 FTA 추가협상 일단 결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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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빠른 시일 안에 타결 위해 노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의에 대한 양국 합의안 도출이 일단 연기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한·미 FTA 추가협의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빠른 시일 내에 타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통령은 “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으나 세부적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했다”면서 “양국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를 최대한 빨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양국 통상팀들이 계속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아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우리는 한·미 FTA의 계속 추진이 필요하고 그것이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제대로 한다면 양국 국민에게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협상)팀이 앞으로 며칠 또는 몇주 동안 쉬지 않고 노력해서 타결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대통령이 한국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 계속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한·미 FTA 추가협의 쟁점현안 타결을 위해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미국측의 자국산 쇠고기 수입확대 요구에 대해 우리측이 “쇠고기 문제는 FTA와 별개로 절대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타결된 한·미 FTA는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추가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 지난 1년 넘게 양국 통상팀들이 쇠고기와 자동차부문 등에 대한 추가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형수 기자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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