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모조모

가장 공평한 숫자 1440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11. 11:51

가장 공평한 숫자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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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돈이 많은 재벌이나 가난한 사람 혹은 성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하루에 있어서 가장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면 1440분인 24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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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자기 생명 귀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루에 세끼식사를
꼬박꼬박 먹고 몸에 좋다는 약은 빚을 얻어서라도 먹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3분간 진료를 받으려고 3시간씩 줄을 서는 것이나 멀쩡한데도 혹시나 하는
의구심 때문에 수십 만원씩을 들여가며 종합진단을 받는 것도 자기의 생명이 소중한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생명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나의 생명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생명인줄 착각합니다. 시간이 생명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남에게 돈을 주면 주었지 시간을 내주지는 않습니다. 시간은 자기의
생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를 보면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을 값지게 쓰는 사람은 값진 미래가 펼쳐지게 되며
허송세월을 하는 사람은 하찮은 미래가 기다리게 됩니다. 시간이란 두었다가 쓸 수도 없고
가불해서 쓸 수도 없으며 오직 주어진 시간에 한해서 자기만이 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가장 큰 어리석음은 "쇠털처럼 시간이 많은데..."하면서 미루거나
"오늘 못하면 내일하지 세월이 녹슬겠냐"하면서 미루는 습관입니다. 야구선수는 공이 날아오는
순간 맞받아 칩니다. 결코 미리 치거나 두었다가 치게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기회가 오면 그때 행동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회란 안이한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는 결코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회가 와도 기회인줄 모르고 멍청하게 기다릴
뿐입니다. 타율이 높은 타자일수록 선구안이 뛰어납니다. 이런 선구안이 하루 이틀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피나는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결과
스스로 터득한 것일 뿐입니다. 성공적인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미루거나
머뭇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모르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미국의 전설 속에 "환란새"가 나옵니다.
이 새는 밤새워 추위에 떨면서 "내일은 집을 짓자! 내일은 집을 짓자!"하며 울부짖다가
해가 뜨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립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또 다시 숲속에서 같은 소리로
울부짖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새와 자기 자신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편하고 걷는 것보다는 서있는 것이 편하지만 더 편하려면 앉거나 눕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일본 프로레슬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던 이노끼선수와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 선수가 이색 대결을 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알 리가 이노끼의 손에 잡히면 꼼짝 못
하고 손을 들것이고 이노끼가 알리의 철권에 맞기만 하면 그대로 나가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려고 수천 달라난 되는 입장료를 내고도 경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관중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경기시작의 종이 울리자 이노끼는 링에 올라 벌러덩 누워 가까이 오려는 알리에게
발길질만 했고 결국 시합은 무승부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알리는
이노끼에게 삿대질을 하며 모욕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노끼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링 아래로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무사안일처럼 편한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무사안일이 자신을 망치는 독소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연장전이 없습니다. 자신의 생명경영에 앞선 사람만의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에 최선을 다 합시다. 그것만이 나의 삶을 값지게 만드는 길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