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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자식놈!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1. 2. 12:58

지난 일요일 아침10시경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노라니

고3인 둘째 놈이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빠! 물좀 갔다 주세요.(시대를 탓해야 할까 교육을 탓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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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냉장고에 있다. 갔다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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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빠! 물좀 갔다 주시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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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갑자기 열이 확나) 어디 한번 혼나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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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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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빠! 나 혼내주러 오실때 물좀 갔다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