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장기농협(조합장 윤찬중)이 한우를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 및 지역농업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어느 곳을 다녀도비닐하우스 한동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이렇다 할 원예작물이 없다. 게다가 22개 마을 가운데 4곳이 세종시로 편입돼 농업 기반이 크게 줄었지만 공주지역에서 인구 대비 한우 사육마릿수는 가장 많기 때문이다. 또 인근에 조성될 세종시에 한우를 소비할 수 있는 계층이 많이 유입될 전망인 것도 한우에 주목한 이유 중 하나다.
장기농협은 우선 기존의 하나로마트 내 정육코너를 통해 한우 판매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03년 문을 연 정육코너는 초기엔 월 1마리에 불과하던 판매량이 지금은 4마리로 크게 성장했다. 덕분에 하나로마트 매출에서 한우를 포함한 정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장기농협은 앞으로 지역 식당 및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해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은 물론, 친환경축산을 통한 차별화로 장기지역을 전국적 명성을 얻는 ‘한우타운’으로 만들어 간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한우 농가의 실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농협으로 한우를 출하하는 경우 공판장 출하에 비해 물류비·감량 등이 줄어 한마리당 15만~20만원의 실익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또 1와 1등급을 받으면 인센티브도 지급하며, 사료 1포대당 100원가량의 장려금도 지급한다.
윤찬중 조합장은 “품질 고급화 및 홍보 등에 주력해 지역을 강원 횡성 등에 버금가는 한우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서륜 기자
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한우로 경제사업 물꼬 튼다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0. 22. 11:42
한우로 경제사업 물꼬 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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