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공연 … 어울림 승화

음악회 공연 … 어울림 승화

태백농협이 마련한 ‘농촌희망가꾸기 음악회’에서 8명의 성악가들이 관객을 무대로 이끌어내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태백농협, 성악가 초청 문화행사에 열렬한 호응 13일, 조용하던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객석은 귀에 익숙한 가요와 성악곡이 울려 퍼지면서 어느덧 무대와 객석이 함께 하나가 됐다. 강원 태백농협(조합장 김창한)이 그동안 농협에 관심과 애정을 준 지역주민들과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와 함께 ‘우주호와 음악 친구들의 농촌희망가꾸기 음악회’를 개최한 것. 이날 음악회에선 ‘우주호와 음악 친구들’의 멤버인 성악가 구형진·김준홍·유현국·민경환(테너), 박영욱·이진원(바리톤), 이병기·정성영(베이스) 씨가 우리 가요와 성악곡 등을열창했다. 더욱이 성악가들이 무대 아래 객석으로 내려와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한편, 공연 중간에 같은 노래를 다양한 방식으로 부르면서 노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1시간 20분의 공연시간이 짧은듯 주민들이 연신 추가 앙코르를 외치는 가운데 공연장에 참석한 모든 주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하나가 돼 합창을 하는 것으로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유현국 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 본부장은 “주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선곡했다”며 “이번 음악회로 주민들이 성악과 조금이나마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한 조합장은 “주민들의 높은 호응은 그동안 농촌에 문화행사가 부족했던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백=김철웅 기자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