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산물 이야기 (닭- 안심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드러운 육질
예부터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선비라면 방안에 꼭 닭그림을 걸었다. 또한 선비들이 즐겨 쓰는 문방사우에도 닭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새겨져 있었다. 닭의 이마 위에 난 볏이 벼슬을 상징하고, 닭의 기상이 선비를 닮았기 때문이다.
닭 그림은 정월 초하룻날 요사스런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 邪)의 의미로 대문에 붙이기도 했다. 집안 곳곳에 닭 그림을 붙이고 무사안일(無事安逸)한 한 해와 더불어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 것이다. 닭은 또 집안의 잔치나 혼례, 귀한 손님에게나 대접하는 음식이었다.
설날에는 떡국에 닭을 넣었고,특히 혼례때 초례상에는 청홍보에 닭을 싸서 놓았으며, 폐백에도 닭을 사용했다. 이처럼 닭을 중요한 행사나 새해 첫 음식에 쓴 이유는 길상(吉祥, 운수가 좋을 조짐)을 상징하기 때문인데, 마치 대나무 잎처럼 가슴살 안쪽에 가늘고 길게 붙어 있는 안심살은 닭고기 부위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지방이 거의 없고 부드럽다.
담백한 맛에 소화가 잘되어 회복기 환자와 유아식에 특히 좋은데, 신선한 것은 회로도 먹을 수 있다.
안심살의 특징
1) 부위 위치 가슴살 안쪽에 길게 위치
2) 생산수율 3.8% (도계 1.5kg 기준 57g 내외)
3) 주요 특징 운동량이전혀없는근육으로닭고기부위중가장부드럽다.
소화가빠르고영양가가높아환자, 유아식에 적합하다.
고단백, 저칼로리부위로다이어트식품으로최상이다.
4) 쓰임새 샐러드, 이유식, 바비큐, 냉채, 튀김, 조림, 찜, 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