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업인교육
우리 축산물 이야기(소고기-살치살)
김성완의 블로그
2010. 10. 7. 13:40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살치살
살치살은 왠지 무협지의 자객 이름같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전설의 자객.
아직 누구도 그의 얼굴을본 적이 없다고 하는 그림자 같은 인물. 그런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쇠고기 이름으로는 생소하기만 해 어떤 부위인지 궁금해진다. 사전에는 ‘등심살로 분류되는 부위로서 등심에서도 최상급인 꽃등심을 얻기 위해 분리한 살코기’라 돼 있다. 아하, 은밀한 자객 살치살의 출생의 비밀이밝혀지는 순간이다. 문득 홍길동의‘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하는 슬픈 탄식이 생각난다. 그래, 능력은 있지만 서자라는 굴레를 안고 살아가야 할 슬픈 운명의 서자. 출생 부위는 같지만 꽃등심은 누구나 다 아는 최상급 고기이고, 살치살은 사람들이 이름도 모른다.
살치의‘치’는‘키’의 방언으로, 곡식을 까불러서 검불을 날려 보내는‘키’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붙여진 살치살은, 몰라서 그렇지 살짝 구워 먹으면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는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살치살의 특징
1) 부위 위치 한우 어깨쪽, 윗등심 앞부분
2) 마리당 생산량 5kg
3) 주요 특징 마블링이 좋아 보기에도 좋다.
숙성이 완료되면 입에서 살살 녹는 듯 식감이 좋다.
연하고 고소한 맛이 있다.
4) 쓰임새 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