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미래 '재테크는 생존
*리뷰
30대,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할 나이다. 보통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평생의 부’를 계획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시기가 된다.
<대한민국 30대, 재테크로 말하라>(한스미디어. 2007)의 저자 최성우는 “재테크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난해 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평생을 통한 ‘부의 관리’만이 진정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20대 재테크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이 되지만, 30대 재테크는 그야말로 생존인 것이다.
이제 재테크는 그저 막연하게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는 곧 다가올 미래의 자신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부록인 <투자 X-파일>에는 2007년 유망 주식 베스트 10, 유망 해외펀드 베스트 6, 30대를 위한 추천 보험 상품 베스트3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책속의 지식
<자녀 경제교육 10계명>
1. 용돈은 정기적으로 일정액만 지급하라
-금액이 한정되면 아이 스스로 예산을 세우고 계획적으로 돈을 모으게 될 것이다. 이는 현명한 소비습관과 자기절제를 익힐 수 있게 된다.
2. 용돈은 빠듯하게, 모자라면 스스로 벌게 하라
-부족함을 느껴본 아이는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쓰고 싶은 것에 비해 조금은 부족함을 느끼게 하라.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게 된다. 또 돈이 보자라면 스스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게끔 하라. 단, ‘집안일=돈을 받고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3. 선저축, 후지출 습관을 들여라
-월급을 받자마자 자동이체로 저축과 투자를 하듯 아이도 용돈을 받으면 저축부터 하게 하라. 어른이 돼 수입이 생겼을 때 십중팔구 저축하는 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4. 기부를 하게 하라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기부의 기쁨을 아는 것은 사회적으로 성숙한 아이를 만든다.
5. 아이의 특별수입은 당신이 관리하라
-세뱃돈은 1년치 용돈보다 많은 경우가 있다. 아이의 특별수입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단 아이의 이름으로 된 장기저축이나 펀드에 가입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자신의 것은 분명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발품을 팔게 하라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가장 싼 곳을 찾도록 하라. 물건을 싸게 사는 지혜는 물론 현명한 소비 습관도 저절로 터득할 것이다.
7. 사기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라
-이는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막연히 ‘갖고 싶다’라는 단순한 소유욕을 참아내고 필요한 것만 사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8. 자기 물건은 자기가 관리하게 하라
-물건 귀한 줄을 알게 하려는 취지다. 특히 연필, 지우개처럼 잘 잃어버리는 물건일수록 더 아끼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9. 예산을 관리하도록 하라
-놀이공원에 가면 예산을 약간 모자랄 정도로 정하고 아이와 상의해서 써라. 예산 내에서 아이가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10. 올바른 가치관에 입각한 소비관념을 심어주어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른 소비는 아이에게 자신의 소비행위 하나가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임을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친환경 위주의 제품을 함께 구매하면서 이유를 곁들여 설명해주면 교육효과는 극대화된다.
*이슈
제2의 전성기라 불리는 개그맨 박명수를 비롯해서, 언제부턴가 방송과 사업을 병행하는 연예인 ‘투잡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편당 수천에서 억대 출연료를 받는 연예인들이 너나할 것 없이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다.
이들의 직업 특성상, 인기는 수입으로 직결된다. 인기가 사라지면 수입도 함께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연예인들의 ‘투잡’은 미래를 위한 나름의 재테크인 셈이다. 앞으로 사업과 방송을 병행하는 연예인들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재테크는 곧 ‘생존’이라는 사실을 빠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3월 26일 (월) 파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