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
선택적 인지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19:53
選擇的 認知 (selective perception)
○ 인간은 인지의 부조화와 불안, 인식의 불일치가 나타나면 그것을 끊임없이
조화와 안정, 일치감으로 되 돌려놓기 위해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 ‘나’를 선택적으로 노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를테면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귀를 막고, 보여 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 주고, 때로는 알지만
모른 척해버린다.
○ 그래서 SF 작가 로버트 하인라인은 “人間은 합리적 동물이 아니라
合理化하는 動物”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로우 로드가 이미 반응을 마친 상태에서 하이 로드가 하는 일은
결국, 반응의 결과를 그럴싸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뜻이다.
○ 대표적인 예로 승용차 구매를 들 수 있다. 자동차는 상당한 고가의 제품이다.
때문에 구매 전에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대다수는 매장에 가기 전에
이미 적당하다 싶은 가격대의 차를 물색해 둔다. 그런데 막상 매장에
가서는 어쩌구니 없게도 점찍어둔 차보다 좀 더 비싸고 좋은 차를 충동
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애초에 점찍어둔 차보다 정작
구입한 차가 나은 점을 샅샅 찾아내어 머릿속에 반복적으로 각인시킨다.
○ 또 이미 샀음에도 불구하고 그 차의 광고가 나오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 그것이 야기될 수 있는 후회로 인한 심리적인 불편함을 사전에
해소하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출처] 선택적 인지|작성자 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