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요약

유혹의 기술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19:53

유혹의 기술

 ○ 《유혹의 기술》을 쓴 로버트 그린은 이런 페귈랭의 방법을 우회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에게 관심이 있음을 감지한 그가 우정을 앞세워 그녀의 마음을
    빼앗은 것이다. 사실 그는 그녀를 우연하게 만나지 않았다.
    모든 만남은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었다. 그녀가 그를 우연하게 만났다고
    생각했을 따름이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그에게 구애를 했다는 사실이다.
    상대방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 쪽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유혹방법이었다. 로버트 그린은 이렇게 설명했다.

 ○“처음부터 너무 직접적으로 나올 경우, 꺾일 줄 모르는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유혹자의 분위기를 풍기면 안 된다. 유혹은 우회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목표물이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만들어야 한다. 목표물의
     주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라. 제3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하거나 달리
     사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친구에서 연인관계로 차츰 발전시켜 나가라.
     마치 두 사람은 서로 맺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처럼, 우연히 마주치는  
    ‘기회’를 만들라. 운명의 예감만큼 유혹적인 것은 없다. 일단 상대를 안심
     하게 만들어야 한다. 공격의 고삐는 그 다음에 조여도 늦지 않다. ”

 ○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
   “거듭 말하지만 처음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운신의
     폭도 넓어진다. 카사노바는 옷과 극장, 가사일에 관심을 보이는 등 어느
     정도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젊은 여성들이 그에게 편안함을 느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 그런가 하면 오비디우스는 《사랑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자에게 다가갈 때는 우정으로 교묘하게 위장해야 한다. 내가 알기로는,
     초반에 수를 잘못 두는 바람에 친구에서 한순간에 종마로 전락하고만 서례가 꽤 있다.”

 ○ 돌아서 가는 게 빠르게 가는 길이고, 참고 기다리는 게 지름길일 때가 많다. 

  (사자도 굶어 죽는다. 서광원저,위즈덤하우스, PP. 152 ∼ 153)

 ○ 우리가 누군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만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소위 카사노바들의 ‘작업의 기술’중 하나라는데, 직접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 이라고 한다. (가슴뛰는 삶, 쌤 앤파커스. 강헌구저, P.37)

[출처] 유혹의 기술|작성자 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