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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효과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19:31

자산효과란 자산가치가 상승하면 이에 따라 소비도 증가하는 현상으로 경제학이론에서는 소득과 함께 자산가치를 소비의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피구(Pigou)는 1943년 부(Wealth)의 실질가치를 포함한 소비함수를 도입하여 유동성함정 상황에서도 화폐정책이 유용함을 주장한 바 있으며, 프리드만(항상소득가설: permanent income hypothesis, 1957년), 모딜리아니․브람버그․앤도(생애주기가설: life cycle hypothesis, 1963년) 등은 소비이론에서 자산가치를 소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 생애에 걸쳐 예상되는 소득과 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평생효용을 극대화하는 수준에서 저축과 차입 및 소비를 결정하게 되는데, 자산가치가 증가하게 되면 평생 부가 증가하게 되어 소득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저축을 줄이거나 차입을 늘려 소비를 증가시키게 된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산효과는 외환위기 이후 확대되고 있는데, ’01~07.3/4분기 동안 가계소비에 대한 주택가격의 장․단기 영향력은 각각 0.50%와 0.11%, 주가의 장․단기 영향력은 각각 0.10%와 0.021%로 추정된 바 있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과 디레버리징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역 자산효과(reverse wealth effect)가 발생하고 있는데, ’08.12월 농협경제연구소의 분석에 의하면 ’09년 상반기중 국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역 자산효과로 인한 소비부진과 경기침체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