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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펀드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31. 18:12

두바이 쇼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엄브렐러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엄브렐러 펀드란 하나의 모(母)펀드 아래 여러 개의 자(子)펀드가 구성된 상품으로 증시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주식, 리버스, 원자재 등 다양한 인덱스상품으로 무장한 엄브렐러펀드가 출시되고 있어 더욱 효과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해졌다.

펀드 하나로 글로벌 투자가 가능한 엄브렐러 펀드도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엄브렐러펀드’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브라질, 중부유럽(헝가리 폴란드등) 등 6개국(인덱스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글로벌 증시가 부진할 경우 채권형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온라인으로 가입할 경우 총 보수가 0.96%(채권형은 0.47%)로 지점에서 가입할 때보다 절반이상 저렴하다.

<머니투데이, 2009.11.30.(임상연 기자)>에서 발췌


엄브렐러 펀드는 전환형 펀드의 일종으로, 하나의 상위펀드(母펀드) 아래 성격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하위펀드(sub fund:子펀드)로 구성된다. 하위펀드의 상품 구성은 주식형·채권형·혼합형 펀드뿐만 아니라, 인덱스·리버스·해외주식·섹터 펀드 등 운용회사에 따라 구성이 다양하다. 마치 우산 속에서 소나기를 피하듯, 주식시장의 하락기에 하위펀드 간에 자유롭게 전환하여 투자위험을 피할 수 있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전환형 펀드 중 목표수익률을 올리면 바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터치형 펀드와는 달리, 시장상황이나 테마에 따라 하위펀드 간의 전환을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상승장이 예상될 때는 불마켓형 펀드로, 하락장이 예상될 때는 리버스 펀드로 전환하면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강세장이 예상될 때 MMF형으로 갈아타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가 포함되어 있다면 펀드하나로 글로벌 투자도 가능하다.

엄브렐러 펀드는 펀드 간 자유로운 전환이 강점인 만큼 가능한 모든 자 펀드를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펀드 전문가들은 엄브렐러 펀드가 시장상황에 맞춰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투자자가 정확히 시장을 분석하지 못한채 판단을 내리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가입 전에 하위펀드의 투자유형, 지역, 대상 및 운용전략, 전환 가능회수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