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업/농협이 하는 일

성공의 열쇠 시간관리의 비결은

김성완의 블로그 2010. 7. 27. 13:28

세계일보 칼럼 2010.07.12 (월)

오규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한 달간 지구촌을 달군 남아공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대한민국의 건아들도 축구 선진국들과 당당히 겨루어 원정 16강 진입의 새 역사를 썼다. 리그전이나 토너먼트 방식을 가릴 것 없이 축구에서 시간의 의미는 각별하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겨우 이기고 있을 때는 단 1분, 1초도 숨죽이는 긴장감이 계속된다. 시간을 벌기 위해 감독은 단 몇 초를 남기고 선수를 교체하기도 하고 골키퍼는 정해진 6초 이상을 지연시켜 옐로카드를 받기도 한다. 이들에게 ‘1초’는 정말 길고도 긴 시간이다. 시간제한의 룰을 가지고 있는 운동경기를 볼 때면 종종 인생에서 시간의 의미를 독백해보게 된다. 매일 우리에게 무상으로 8만6400원(하루는 8만6400초)을 입금해주고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회수해 가는 시간은행이 인생이다. 평등의 가치를 모두에게 배려해주며 연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시간, 나와 이웃의 행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는 것이 무상으로 선물을 제공해주는 ‘시간’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오규석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성공은 항상 현명한 시간 관리자들의 몫이었다. 계획적인 시간 관리자의 성공에 대한 하버드대학의 연구결과가 있다. “인생의 계획을 세워 살아가는 3%의 사람은 모두 크게 성공을 거두었으나 계획 없이 지낸 나머지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황금같이 소중한 시간, 누구든 그 의미를 깨닫는 순간 이미 성공의 열쇠를 선물 받은 것이다.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주 정도 자신이 처리하고 있는 일을 아주 사소한 것까지 열거하여 우선순위를 정한 다음 하나씩 실천해가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여유시간을 꼭 포함하여야 한다. 축구에서 이기고 있을 때 볼을 돌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 중독자가 되거나 시간에 쫓겨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일일 시간계획이 습관처럼 짜여진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간·월간·연간 계획표도 작성하며 미래를 그려나가게 된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소중히 활용하자. 사실 계획의 미비일 뿐 시간 자체가 자투리인 것은 아니다. 출퇴근 시간, 약속대기 시간, 회의를 기다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야말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정말 소중한 과제이자 오아시스다.

매일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시계의 초침처럼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살면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시간 관리는 필수다. 발명왕 에디슨은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라고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 아니던가. 내 인생, 아니 오늘의 타임아웃 휘슬이 울리기 전 지금의 선택이 최선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